영동소방서(서장 이명제)는 다가오는 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한 낙석, 시설물 붕괴 등 각종 해빙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빙기에는 겨울철 내내 얼었던 땅속 수분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면서 옹벽 등 각종 시설물 붕괴가 우려되며 저수지 수난사고, 등산 중 낙상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 위험이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2021년 해빙기인 2월과 3월에 영동군 상촌면과 양산면 지방도로에 100여t의 낙석이 쏟아지는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2023년에는 영동군 심천면 하천에서 결빙 상태가 약해진 얼음 위를 건너려던 지역 주민이 물에 빠져 구조되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최근 2024년 2월 27일 충북 옥천군 도로공사 현장에서 60대 인부들이 무너진 토사에 매몰되어 구조됐으며, 앞서 18일에는 보은군 속리산에서 40대 남성이 등산 중 떨어진 바위에 맞아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대나 옹벽, 노후 건축물 주변을 지날 때에는 균열이나 지반 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미리 살펴야 하며, 운전할 때에는 낙석주의 구간에서는 서행하고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등산 시에는 낮과 밤의 큰 기온차로 바위와 땅이 얼었다 녹으면서 미끄러울 뿐 만 아니라 낙석의 위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특히 해빙기에는 절대로 얼음낚시를 해서는 안된다.

한편 영동소방서는 해빙기 안전사고 우려 지역에 대한 소방 순찰을 강화하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관내 소방용수시설 259개소(지상·지하식 소화전 226, 비상소화장치·소화전함 33)에 대한 해빙기 일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명제 소방서장은 “겨울과 봄 사이 해빙기에는 안전사고 발생이 증가하는 만큼, 야외 활동 시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는 작은 관심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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