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주민들은 지난 2월 16일(금)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녹으며 강태공들의 발걸음이 줄어들자, 낚시터 주변 쓰레기를 수거해 깨끗한 마음으로 봄을 맞았다.

겨울 동안 빙어 얼음낚시를 즐기기 위해 원천리 낚시터를 찾은 일부가 무단 투기한 각종 쓰레기가 여기저기 흩어져있어 그간 주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번 환경정비 활동으로 마을 주민들과 공무원이 함께 낚시터 주변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앞으로도 주민들은 매주 3회 마을 환경정비를 꾸준히 해 깨끗한 마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환경정비를 마친 주민들은 깨끗해진 낚시터 주변을 둘러보며 “쓰레기를 줍기 전에는 답답했던 마음이 이제 시원하다. 손이 많으니 금세 깨끗해졌다”라며 구부정한 허리를 펴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금승철 원천리 이장은 “겨울철만 되면 되풀이되는 낚시터 주변 쓰레기 무단투기를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다시 찾을 때 깨끗한 환경에서 겨울 낚시를 더 즐길 수 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태성 도산면장은 “내가 가져온 것은 내가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깨끗한 환경을 우리 후대에 안전하게 잘 물려줄 수 있도록 해달라”며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당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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