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는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토양 검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토양 검정’은 땅의 영양 상태를 검사하는 것이다. 농사를 짓고 나면 여러 요인으로 땅의 영양 상태가 불균형해지는데, 농기센터는 이를 확인하고 건강한 토양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알맞은 비료 사용량을 추천해준다.

검정 항목은 작물이 자라는데 영향을 주는 산도(pH), 전기전도도(EC), 유기물, 유효인산, 치환성양이온(칼륨, 칼슘, 마그네슘), 규산, 석회 소요량 등 7가지 항목이다.

청주시에서 경작을 하는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토양 검정을 받을 수 있다.

농경지 5~10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잘 섞어 시료봉투(500g)에 담은 뒤 이름, 날짜, 지번, 작물명을 기재해 농기센터에 의뢰하면 된다. 결과는 2주 이내에 받아 볼 수 있다.

시료를 채취할 때는 토양 지표면을 1cm 정도 걷어내고, 삽을 사용해 작토심(0~15cm)의 토양을 채취한다. 토양을 한 삽 파서 제거한 후 삽으로 15cm 깊이로 옆면을 따라 층위별 같은 부피로 시료를 채취한다.

시 관계자는 “토양 검정은 농작물 재배가 끝난 직후부터 다음 작물을 심기 전 농한기에 퇴비나 화학비료를 뿌리지 않은 상태에서 받는 것이 좋다”며, “2024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나의 토양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양의 영양을 공급해주면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재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의 안전한 생산과 유통을 위해 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21년 455.97㎡의 규모로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을 설치했다. 토양 검정, 가축분뇨 분석, 잔류농약 분석 등 연간 10,000건 이상의 분석을 해왔으며, 2024년부터 토양 중금속 및 농업용수 분석 서비스도 제공하며 청주시 농산물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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