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충북 영동군 상촌면 임산 5일장은 아직 때 묻지 않은 시골 5일장으로 장사꾼이 아닌 장돌뱅이를 만날 수 있는 시골 장터이다.

임산 5일장(1일, 6일)의 특산물은 가을과 함께 찾아오는 무공해 야생버섯으로 시골 할머니들이 부려놓은 보자기에 민주지산에서 자라나는 능이버섯, 싸리버섯, 송이버섯 등 버섯이 그득하다.

전국 어디서나 야생버섯이 자라지만, 이곳 야생 버섯은 높은 산에서 채취해 야산에서 자란 야생버섯에서는 맛볼 수 없는 부드럽고 산내음이 가득한 버섯향이 유명하다.

특히 가을 산의 진객으로 불리며 향긋하기로 이를 때 없는 송이버섯,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성분이 많이 함유된 능이버섯을 장터를 찾는 손님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

주로 민주지산으로 등산을 왔다가 임산 장터를 찾는 등산객들이 많이 사가고, 그 맛을 못잊어 매년 가을이면 일부러 야생버섯을 사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여 북적거린다.

군 관계자는 “임산 장터는 아침 일찍 시작해서 점심이 지나면 하나 둘씩 파하기 때문에 신선한 야생버섯과 시골 장터의 풋풋한 정취를 제대로 느끼려면 일찍부터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향토음식거리 조성사업 일환으로 상촌면 임산리 소재지에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버섯 판매장·전시장, 조형물 등을 건립하고 버섯 요리 전문 건강음식점 10개소를 육성하는 자연산 버섯요리 거리를 조성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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