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기생충 질환을 퇴치하기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간흡충(간디스토마) 등 장내기생충(11종) 퇴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 기생충 검사 결과 감염률이 높은 지역 및 금강 유역 주변 거주 군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달 27일까지 장내기생충 무료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를 희망하는 군민은 군 보건소나 가까운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용기(대변통)를 받아 분변을 채취한 후 대변통 수령지에 제출하면 된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은 치료제를 투약하고 2~3개월 후 재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주민에게 예방수칙 안내 및 홍보물 배부 등 기생충 감염 예방 관리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군은 지난 2023년 유행 지역 거주 고위험군 주민 999명을 대상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 결과, 감염률은 0.9%(999명 대비 9명 발생)이며 감염된 기생충의 종류는 모두 간흡충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이 간흡충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기생충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장내기생충 퇴치 사업을 수행한 결과로, 2021년(6.6%) 이후 2022년(1.5%), 2023년(0.9%)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생식하거나 오염된 주방 기구를 통해 주로 감염된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나, 급성 감염기에는 상복부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기에는 허약,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간경변, 담관암 등이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 충체 수, 감염 기간과 합병증 등에 따라 증상 발현이 달라진다.

옥천군보건소는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감소 추세이지만, 감염병 예방수칙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지속해 기생충 질환 예방관리 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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