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박물관이 2024년 입춘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입춘첩(立春帖)’ 무료 나눔 행사를 입춘 하루 전인 2월 3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입춘첩은 입춘 즈음 한 해 집안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글귀를 써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던 우리 풍속으로 ‘춘첩자’, ‘춘첩’, ‘입춘축’ 등 다양한 명칭이 있다. 입춘첩 글귀로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 대표적이지만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한 의미였던 만큼, 선조들은 옛사람들의 아름다운 글귀를 인용하거나 이루고 싶은 소망을 적어 붙이기도 했다.

입춘첩은 행사 당일 박물관 2층에서 신청해 받을 수 있으며, 원하는 경우 가훈을 써갈 수도 있다. 입춘첩의 글귀는 현재 안동시립박물관에서 재능 기부로 가훈을 써주고 있는 원로서예가 청남 권영한(안동전통문화연구회 회장) 선생이 현장에서 직접 쓸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돌아오듯, 시민들 앞날에 건강과 행복만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 계획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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