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책을 평생 한 권만 읽는 것과 같다.”

“여행은 다른 문화,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만나는 일이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데에 있다.”

‘여행’에 대해서 여러 명사들이 남긴 말이다. 이처럼 여행은 좁아지기 쉬운 개인의 사고관과 인식의 지평선을 넓히고, 내가 살아온 곳과 다른 환경, 나와 다른 방법으로 살아온 사람들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궁극적으로, 자신이 이제까지 접해 왔던 것들과 전혀 다른 환경과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여행이다.

이 책 『내 인생, 어디쯤?』은 “아싸~호랑나비!”로 한 시대를 이끌었던 가수이자 예능인이며 현재는 김흥국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김흥국 이사장의 아들, 김동현 저자가 진솔하게 적어 내려간 여행과 삶에 관한 에세이다.

제1장, ‘열세 살의 이방인’은 김동현 저자의 호주 유학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동현 저자는 아직 세상을 알기엔 어렸던 초등학생 시절, ‘유명인의 자녀’로서 가져야 하는 부담감에 지쳐 도망치듯 떠난 호주 유학, 그리고 뒤이어진 하와이와 LA에서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 모든 곳에는 그곳의 삶이 있고, 태어난 곳과는 또 다른 행복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면 삶의 어려움 또한 기다리고 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유학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여행이라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고, 여행을 통해 자신이 느끼고 얻은 것들을 타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콘텐츠로서 가공하여 전파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한다.

이후 2장에서 4장까지 전개되는 싱가포르, 인도, 태국, 일본 등의 여행 이야기는 담백하고 읽기 편하면서도 솔직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여행기의 모습을 띄고 있다.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고, 인구의 수만큼 신이 존재한다고 알려진 인도에서 경험한 다양한 삶의 힘, 화려함과 아기자기함, 최첨단과 전통이 공존하는 일본 오사카에서의 경험, 일 년 내내 따뜻한 환경과 풍요로운 자연을 가진 태국에서 느낀 여유로운 정신세계 등은 현재 여행을 계획하고 있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여행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 주고, 현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어떠한 여행이 나와 주변을 변화시키는 여행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여행할 때의 나는 확실히 평소와 다르다. 여행할 때는 더 많은 것을 간직하려고 하고 쉽게 버리지 못하는 맥시멀리스트(Maximalist)가 된다.”

<저자 김동현>

초등학교 졸업 후 호주로 유학,

하와이, LA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오랜 타향 생활을 통해 낯선 곳에서

타인으로 사는 법에 익숙해졌다.

여행, 영화, 커피, 그림 그리기, 사진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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