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소방서(서장 박유진)는 지난 26일 구제봉 휴양림에서 산불진화대원(감시요원 포함) 50명을 대상으로 ‘산림인근 화목보일러 및 아궁이 사용 세대를 위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23년 하동소방서 관내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70건 중 17건(24%)이 아궁이 및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로 나타났다.

특히, 아궁이나 화목보일러 사용 후 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씨가 살아나 산불로 번지는 사례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작년 3월 125ha를 소실한 지리산 화개면 대성리 산불도 화목보일러를 사용하고 남은 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번 교육은 화목보일러가 설치된 주택 주변 산림 등에서의 화재예방과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인명ㆍ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화목보일러 주변에 소화기 비치 ▲보일러와 2m이상 떨어진 장소에 가연물 보관 ▲재 처리 전 남은 불씨 확인 ▲한꺼번에 많은 연료 투입 금지 ▲화재취약세대 주기적 순찰 등이다.

박유진 소방서장은 “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산림인근지역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화재로부터 안전한 마을이 되기 위해 산불진화대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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