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영)은 올겨울 도내에서 버섯재배사 화재가 3건이나 발생함에 따라 겨울철 버섯재배사 화재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버섯재배사 화재는 전국적으로 2021년 26건, 2022년 31건, 2023년 24건을 기록했고 총 81건 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38건(46%)을 차지했다.

도내에서는 2021년 8건, 2022년 5건, 2023년 5건으로 최근 3년간 총 18건의 버섯재배사 화재가 발생했고 이 중 6건이 겨울철에 발생했으며, 특히 올겨울에는 벌써 3건의 버섯재배사 화재가 있었다.

화재 원인은 △난방·가습 등 전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과열 △벽·천정 등에 흘러 들어간 응결수로 인한 누전 등이 대부분이다.

이는 춥고 건조한 겨울 날씨가 버섯의 기형을 유발함에 따라 기형 버섯을 최소화하고자 버섯재배사 내 난방·환기 시설 사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배전함·콘센트 등의 내부 먼지 제거와 적정 용량의 차단기 설치 등 사전 점검 및 정비가 중요하다.

또 난방기 등 전열기구 사용 시 물이나 먼지가 들어가 누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전기 안전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김용균 도 농업기술원 버섯팀장은 “버섯재배사는 단열을 위해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얇은 철판 사이 스티로폼에 불이 붙으면 철판이 물을 막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많다”라면서 “겨울철에는 난방을 위한 전기 사용이 많아 화재의 위험도 큰 만큼 사전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관리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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