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진교면에 있는 녹야어린이집(원장 김경미)이 전 원아 73명의 이야기를 담은 책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출간하고 지난 18일 진교면복지회관에서 출판기념회 및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든 날, 모든 순간>은 1년 동안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지낸 행복한 삶을 담은 책이다. 섬진강 자락에서 친구와 함께 자연을 배우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먼 훗날 아이다운 마음과 사람다운 삶의 향기를 머금은 아이들의 최초의 책으로 남을 것이다.

출판기념회는 남호경·김윤서 원아의 출판회 인사말을 시작으로 녹야어린이집 전 원아의 작은 음악회로 마무리됐다. 7세의 한 원아는 “내 얼굴이 담긴 책을 보니 너무 신기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경미 원장은 “우리 아이들의 첫 교육기관인 어린이집에서 행복했던 기억이 살아감에 깊은 뿌리가 되길 바라며 그곳이 하동이었음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책 출판 기획에 의미를 밝혔다.

하승철 군수는 축사를 통해 “이렇게 멋진 책을 발간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낳기만 하면 키워주는 하동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녹야어린이집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우고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한해살이 책 출판을 어린이집 특색사업으로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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