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 증평역 100년의 발자취를 담은 단행본이 나왔다.

증평향토문화연구회(회장 최건성)는 회지 ‘증평의 뿌리를 찾아서’ 20집으로 ‘증평역 탄생 100년’을 펴냈다.

193쪽 분량의 이 책은 1923년 5월 1일 개통한 증평역의 100년 역사와 옛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구술과 회고, 사진, 지도, 약도 등으로 구성됐다.

△사진으로 보는 증평역 탄생 100년 △연대별 증평역 지도와 지적도 △주변 약도 △증평역 100년 발자취 △증평역 100년 기념행사 △구술 △회고 등이다.

증평향토문화연구회는 이번 회지 편찬 과정에서 증평군청 민원실 앞에 있었던 증평역 역사(驛舍)와 철도, 급수탑 등의 위치를 확인했다.

당시 역 직원과 주민, 관계기관이 소장한 사진 30여 장과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역 주변 상호 등을 표기한 약도는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부록으로는 영단방앗간, 화교, 분저재 옛길, 마라톤 선수, 추성산 등 옛 이야기와 예전 신동리 일대 애장터이자 놀이터였던 아리랑고개의 사연도 실었다.

최건성 회장은 “이번에 발간한 ‘증평역 탄생 100년’이 증평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미래를 창출하는 자료로서 군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일깨우는 기록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증평면은 역이 들어서고 주변 상권이 형성되면서 상업도시로 발돋움했다.

인구도 급증해 1925년 9200명에서 1930년에는 1만900명, 1935년에는 1만24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한편 증평향토문화연구회는 향토문화 조사와 발굴, 연구를 목적으로 1992년 9월 16일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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