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충북 영동의 산골마을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 ‘산골 마실극장’이 열린다.

자계예술촌(대표 박연숙)은 영동군 용화면 자계리에 위치한 옛 자계초등학교에서 오는 28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충북문화재단과 충북도에서 시행하는 지역문화예술기획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공연을 펼치게 됐다.

올해 자계예술촌에서 처음 열린 산골마실극장은 출연자가 3인 이하인 작품들로 소박하지만 작가정신에 충실한 진정성이 담긴 작품들로 엄선했다.

28일에는 인형이란 오브제를 축제 거리극에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테어씨어터의 ‘행복한 왕자’가 첫무대에 오른다.

이어 내달 5일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창작공연 활동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창작집단 뛰다의 ‘맨발의 땅 이야기’가 12일에는 양손 프로젝트의 ‘단편소설극장-새빨간 얼굴’을 선보인다.

또 19일에는 민족극 계열의 극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극단 함께사는 세상의 ‘아람다운 사람 아줌마 정혜선’이 무대에 오르고 26일은 극단 터의 ‘해자와 혜자’가 산골 마실극장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박연숙 대표는 “전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극단을 엄선해 수준 높은 무대를 펼칠 것이다”며 “관람료는 관객 스스로 감동 받은 만큼 내는 후불 자유 금액으로 받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자계예술촌은 자연 그대로의 무대 공간을 활용해 매년 여름 관객과 함께하는 산골예술잔치를 10년째 열어오며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을 도모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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