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감물면 마을기획단(안경준 단장)은 지난 10일 감물면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내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며 ‘제1회 감물면마을기획단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감물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주민총회는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 및 지역의 문제를 듣고 그 의제를 선택해 함께 해결해보자는 자치회의로 괴산군에서 처음 실시하는 행사이다.

마을기획단은 지난 22년도부터 행안부의 소생활권지원사업으로 3개면(감물면, 문광면, 칠성면)이 지원받아 시행 중인 시범사업으로, 지난해부터는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수행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감물면에서 첫 주민총회를 열게 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동안 감물면 마을기획단의 다양한 활동과 행사를 주민들에게 알렸으며, 특히, 주민들이 원했던 커뮤니티편의점(빨래방)을 개소하게 된 점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줘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이날 다양한 영역의 의제들을 현장 투표된 결과 18개의 의제가 선택됐으며, 선택된 의제는 면 담당자들과 함께 의논해 실행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안경준 단장은 “처음 진행하는 주민총회라 다소 생소하고 서툰 부분이 있지만, 많은 분들의 협력으로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게 됐다”라며 “우리 지역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함께 해결해보자는 의지를 표현하는 기회가 돼 보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진우 감물면장은 “이번 주민총회로 인해 주민자치 활동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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