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서장 이명제)는 화재 발생이 증가하는 겨울철 화목보일러 사용에 따른 부주의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화목보일러는 농촌지역의 대표적인 겨울철 난방용품으로써,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목보일러의 특성상 과열될 위험성이 높고, 불티가 땔감 주변으로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실제로 지난 12월 31일 밤 11시 35분경 영동군 황간면 소재 교회에서 화목보일러 연통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교회 주택이 소실되는 등 1349만여원(소방서 추산)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교회에서 예배 중이던 신도 8명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 주변에 목재를 적재하거나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으며, 나무 연료를 넣은 후에는 반드시 투입구를 닫아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연통에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며, 벽·바닥 또는 천장과 접촉하는 연통의 부분은 규조토 등 난연성 단열재로 덮어 씌우고, 화목보일러 가까운 곳에 소화기를 1개 이상 꼭 비치하여야 한다.

이명제 소방서장은 “추워지는 날씨로 인해 화목보일러 사용량이 늘고 있다”며 “작은 불씨에 대한 관심이 우리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