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와 투자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조금이라도 여윳돈이 있다면 다양한 방향으로 투자하는 것이 당연해졌으며, TV, 책,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서 각종 ‘전문가’, ‘고수’들의 투자정보 역시 물밀듯 범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너무나도 많은 투자정보가 범람하고 있기에 오히려 더 재테크의 정확한 길잡이를 찾기 어려운 지금, 이 책 『새로운 시선의 금융과 재테크』는 일반인들이 금융투자자산을 관리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금융투자와 자산관리의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다. 첫째는 명쾌한 재테크 원칙과 실전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오랜 자본시장 업무와 퇴직연금 운용 경험을 통해 장기투자, 적립식 투자, 글로벌 투자, 자산배분 투자, 목표기반 투자, 저비용 투자의 여섯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돈을 벌려면 돈을 쫓아가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기반으로 하여 평범한 사람들을 ‘투자’가 아닌 ‘투기’의 길로 현혹하는 위험들을 배제하고 건강하게 투자하며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두 번째 방향은 금융시장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준다는 점이다. 저자는 금융감독원에서 33년 동안 근무하면서 특히 자본시장 감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바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살려 금리나 환율을 누가, 어떻게 결정하는지 금융시장 현장으로 안내하여 실감 나게 소개한다. ‘금융은 혈액순환이다’라는 기본 원리에 따라 비전문적인 시각에서 금융을 바라볼 때 가질 수 있는 궁금증을 풀어주는 한편, 시장금리가 결정되는 방법, 환율이 결정되는 방법, 외환위기와 은행 단기외채의 관계, 국제금융시장의 주도세력 등 금융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흥미진진한 주제 역시 잘 설명하고 있다.

세 번째 방향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고정관념과 오래된 오해들을 파헤치고 정정해 주는 대목이다. 현대 자본주의의 꽃으로 꼽히는 금융이지만 그만큼 현대적인 금융 개념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그렇기에 금융시장에 대한 여러 오해나 오개념이 아직까지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특히 미국 중앙은행에 관련하여 공신력 있는 언론조차도 관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오해와 오개념을 지적하는 한편, 주식투자 기법의 유용성, 코리아 디스카운트, 버핏지수, 외국인 투자자와 핫머니, 공매도를 둘러싼 논쟁 등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기 쉬운 금융시장에 대한 고정관념과 오해를 올바르게 정리해 주고 있다.

지은이 최윤곤
지은이 최윤곤

금융감독원에서 3년간 근무하고 2020년 퇴직했다. 주로 자본시장 감독 분야에서 일하면서 자본시장조사국장, 기업공시제도실장, 광주전남지원장, 하노이사무소장, 증권시장팀장, 워싱턴주재원 등을 역임했다.

퇴직 전 2년 동안 금융교육교수로 한국외대, 동국대, 동신대에서 ‘실용금융’과목을 강의하고, 퇴직 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국립외교원 등 여러 연수기관에서 금융시장과 자산관리에 대해 특강을 했다.

광주 서석고등학교와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Texas(Austin) MBA를 수료했다. 금감원 퇴직 후 디케이(주) 비상임감사로 일했으며, 현재는 코리아휠(주) 상임감사, 한국 ESG 연구소 비상임감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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