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옥천 대성사(주지 덕원 혜철스님)는 2024년 1월 1일 0시, 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마무리하며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타종식을 가졌다.

 

타종식에는 신도들과 싱글벙글 최은혜 노래교실 ‘그려안그려 최은혜 TV 회원들이 함께했다.

주지 덕원 혜철(德圓 慧哲)스님은 2023년 송년 법문에서 "깊은 산속의 암자에 다람쥐 가족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수행자는 다람쥐가 온종일 입에 도토리를 물고 동굴을 드나드는 것이 궁금하여 다람쥐 굴을 파헤쳐 보았다.

그곳에는 많은 도토리가 있었고, 그 도토리로 묵을 만들어 먹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 파헤쳐진 굴밖에 다람쥐 가족이 나란히 죽어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다람쥐 가족을 위한 49재를 정성스럽게 마치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수행자는 무심코 한 행동으로 겨울 양식을 다 빼앗긴 다람쥐 가족들의 아픔과 불행을 참회하였다. 오늘 참석한 여러분도 수행자처럼 산속의 짐승들이 먹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도토리와 알밤을 남겨두자. 또한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무심코 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겐 큰 아픔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자."라며 일상 회복을 염원하는 법문을 마치고 타종식과 새해 소망을 담은 기도를 올렸다.

더울림문화예술원 이윤진 원장은 "23년은 너무너무 바쁘게 일만 하고 살았다. 어떨 땐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조금 편해지고 싶어 23년 3월에 옥천으로 귀촌했다. 돌이켜보니 가장 중요한 것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새해 며느리의 쌍둥이 순산과 더욱더 가족이 화목했으면 좋겠다.”라며 가족을 위한 소원을 빌었다.

타종식에 처음 참여한 한얼재즈음악학원 김욱성 원장은 “TV에서만 보던 타종식을 몇 시간 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덕원 혜철스님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관계자 분들 모두 새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옥천군에 바라는 것은 “연극과 예술인 등 전문 예술인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많은 콘텐츠를 개발해서 옥천 문화예술이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

최은혜 노래강사는 “타종식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 건강하면 좋겠다. 무엇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보다는 그냥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가정마다 건강하고 평안하길 바랐다.

전재수 옥천군행정복지국장은 “갑진년 새해, 대성사에서 울려 퍼진 타종이 온 군민의 행복으로 이어져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란다.”며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엄마와 함께 종을 처음 쳤는데 기분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는 여학생은 신비한 타종 경험을 한 듯 환한 미소로 기쁨을 나누었다.

이날, 대성사 신도회는 선물과 간식을 제공하였으며, 새해 덕담으로 사랑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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