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꿈의 기획, 개발자

논산 문화예술계의 참신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고 있는 논산문화관광재단의 문화기획팀, 유경희 팀장을 소개한다. 

논산문화관광재단은 2022년 1월 출범한 이후, 만 2년 만의 큰 성과는 1년 만에 지진호(대표이사)수장 출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표창(기관상)과 전국지역문화재단협회 회장 표창(개인상) 등 논산 문화 발전에 탁월한 기여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논산문화관광재단은 23년, 연산문화 창고를 문화예술 거점으로 육성(총 38,000명 방문), 강경소금문학관 운영(총 17,000명 방문), NC 문화재단 프로그램 유치(7~9월), 2023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 활성화 우수사례 선정, 지역문화활력촉진사업(피크닉 데이), 정규교과과정에서 하기 힘든 문화예술교육(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 꿈의 댄스 등), 각종 공모사업 14억 유치를 통해 논산시민에게 새롭고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길을 열었다.

지난 한 해 무소의 뿔처럼 질주했던 ‘논산문화관광재단’의 선봉장, 문화기획팀의 유경희 팀장은 “논산문화관광재단에 22년 6월에 입사해 현재 1년 6개월째 근무하고 있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다 보니, 새 사업을 할 여력이 되지 못해 국고 사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했다. 좋은 결과를 통해 논산 시민에게 많은 프로그램과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펼쳐 논산문화예술의 질적, 양적 진흥을 꾀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말문을 열었다. 

전라북도 아트센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21년의 경험과 노하우로 논산문화예술관광재단에서 씨앗을 뿌리는 그녀는 “문화예술 부분이 전공이 아니다. 경영 전공으로 4년 동안 은행 업무를 했었다. 문화예술 쪽에 관심이 많았지만 어떻게 참여하는지도 몰랐다. 우연히 소리문화전당의 채용공고를 보고 별 기대 없이 응시했는데 합격했다. 그때, 깜짝 놀랐다”며 문화기획에 첫발을 들이게 된 사연을 말했다.

“전라북도 아트센터에서는 한 가지 요소만 배우는 게 아니다. 공연, 전시, 세미나, 20년 동안 열린 전주세계소리축제ㆍ경연제 형식의 세계비엔날레 등을 통한 문화ㆍ예술ㆍ교육ㆍ연습ㆍ창작ㆍ제작 등이 총망라된 종합적 요소를 배울 수 있었다. 또 단순히 주어진 일만 하는 게 아닌, 우리 소리를 알리는 것, 도심과 외진 아트센터로 관객을 유도하는 방법, 아동 청소년이 그 공간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기부여 등을 고민하며 해결점을 찾는 일도 주도적으로 했다. 이런 과정과 경험의 현장 근무 능력, 데이터들이 논산문화관광재단으로 이직한 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짧은 시간 안에 현재의 결실을 있게 한 힘이었던 것 같다”며 말했다.

또한, “논산은 문화예술계의 블루오션, 한마디로 말해 빈 황무지 같은 개척지였다. 5년 전, 10년 전 대도시에서 했던 사업들이 논산에서 참신함과 세련됨으로 칭찬받는 것에 살짝 아쉬움을 느끼지만, 시민이 누려야 할 질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권리를 찾아준 것 같아 보람되고 기뻤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관광재단이 출범 후 첫 사업은 기존의 관광 시설을 운영, 관리하는 것이다. 문화기획팀의 일은 전무한 상태였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국고 사업 유치를 진행했다. 보통 국고 사업들은 1월에서 3월 사이에 대부분 이루어진다. 즉, 연초에 1년 농사를 짓는 것인데, 사업 기획서, PT 자료 준비 등으로 야근하기 일쑤였고 인터뷰 심사를 통해 다른 예술단체들과 경쟁을 해야 했다. 물론 좋은 결과만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해 남몰래 울기도 했다”며 “이런 많은 노력으로 예산을 많이 가져오니 시의 예산을 논산문화관광재단이 다 가져간다는 오해도 받는다”며 안타까워했다. 

“국고 사업은 사업 방향을 주관처에서 미리 정해 놓는다. 사업비 내 소외계층을 배려한 것이 많기에 일반 시민을 위한 사업을 하기는 힘들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유경희 팀장은 “이렇게 국고 사업을 많이 유치하는 것이 외형적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내실은 아니다. 국고 사업은 일정하지 않으며, 경쟁을 통한 사업이다 보니 지속적인 결실을 내기 힘들다”며 “논산 시민이 지속해서 향유할 수 있는 베이직한 문화관광예술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우선이다. 거기에 질과 양을 덧대어 단단한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런 것은 젊은 세대들의 니즈이기도 하며, 또 그걸 증명하듯 요즘 젊은 세대들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없는 곳으로 이주하지 않는다고 한다. 논산이 행정적 안정과 높은 소득 증대가 있어도 문화예술이 받쳐주지 못하면 젊은 세대의 인구 증가는 힘들다는 것을 내포하기도 한다”며 논산의 독자적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화관광재단 조직 설립 이상으로 중요한 방법에 대해 “지역 문화의 전통성을 유지하며 또 새로운 변화를 불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인용한 ‘똑같은 일을 하며 다른 결과를 기다린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논산문화관광재단도 항상 변화하며 고민해야 한다. 논산문화관광재단은 논산시 산하 문화관광융합정책 수행기관이다. 그러므로 시, 재단, 시민, 문화관계자들, 문화 향유자들의 끊임없는 협력과 상생을 통해 문화생활의 질을 계속 높인다면 재단은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답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에 문화의 힘만큼 강력한 건 없다. 세계 유명한 축제를 보면 문화가 중심이다. 논산도 그 파워 콘텐츠로 논산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획이 절실하며 또 지속적, 안정적인 시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도 중요한 요소이며 그 참여를 끌어낼 문화관계자들의 열정도 필요하다”며 “연산문화창고에 반해서 논산으로 왔지만 여기 논산에서 또 논산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에게 행복을 가득 채워주고 싶다”며 그녀의 꿈을 그렸다. 

그 초석으로 “미래는 바로 아이들이다”라는 유경희 팀장은 “아이들은 교육으로 성장한다. 미래의 문화예술 농사는 아이들의 교육부터 시작되는 것이기에 문화예술교육 사업도 중요한 정책 요소 중 하나로 책정하여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것은 지속 가능한 문화강국 코리아를 향한 길이기도 하다”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문화예술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며 인구소멸을 막고 지역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 중 하나로 논산문화관광재단이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말했다.

논산문화관광재단은 지역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작은 힘이지만, 그것을 발판으로 유경희 팀장의 20여 년의 경험과 노하우로 펼칠 상상 이상의 꿈을 이뤄가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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