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고전 군사학의 진수, 손자병법을 원문으로 읽는다

 

『손자병법』은 수많은 소국들이 대륙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싸웠던 고대 중국의 춘추시대, 소국 중 하나인 오나라의 왕 합려를 모시던 병법가 손문에 의해서 쓰인 병법서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전쟁의 기술을 다룬 병법서를 초월하여 전쟁과 정치의 관계, 전쟁에 임하는 군주와 장군에게 필요한 자세, 전쟁의 궁극적인 목적, 전쟁의 본질을 이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 등을 깊이 있는 사유와 통찰로 기록하고 있는 병법서이자 인문학 서적으로 중국의 고대 병법서 중에서도 최고의 책으로 꼽히고 있는 고전이다.

손자병법의 뛰어난 면모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시중에는 이미 많은 손자병법의 해설서가 존재한다. 하지만 채일주 저자의 이 책 『원문으로 읽는 손자병법 이야기』는 손자병법의 해석이 아닌, 원문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저자는 “육군대학에서 2015년부터 3년간, 학생들에게 과외로 주 1회 손자병법 원문을 강의했습니다. 그 수업방식은 옛날 서당처럼 제가 선창하고 학생들이 후창하는 방법이었는데요, 그렇게 학생들은 원문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스스로 키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손자병법 원문 공부의 장점을 강조한다. “우리가 손자병법을 읽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옛날 사람들의 지혜를 보고 배워서 나의 삶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이잖아요? 그것을 위한 1차 관문이 여러분 스스로 원문을 읽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켜켜이 신념화되어 여러분의 삶에 나타나는 것이고요. ”라는 저자의 말이 이 책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저자의 신념을 담아 이 책 『원문으로 읽는 손자병법 이야기』는 손자병법 전체의 원문과 함께 간단한 해석을 담고 있으면서 원문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는 데에 주력하고, 현대식 해설이 원문을 방해하지 않도록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한번 더 생각해보기’란을 통해 손자병법이 가지고 있는 시대를 초월한 인문학적인 지혜를 다방면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남이 떠먹여 주는 해석이 아닌,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손자병법을 읽고 자신만의 해석과 교훈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지은 채일주 저자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여 중부전선 GOP대대장, 육군대학 전술담임교관, 동부전선 GOP 연대장 등을 거쳐 현재는 다양한 저술을 통해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군과 전술, 안보 이야기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채일주 저자>

육군사관학교 졸업.

중부전선 GP장.

연대 기동중대장, 작전장교.

국방대학교 군사전략 석사과정.

서부전선 GOP 대대 작전과장.

육군대학 기본/정규과정.

전투지휘훈련단 사후검토 분석관.

사단 작전계획장교. 중부전선 GOP 대대장.

육군대학 전술담임교관.

동부전선 GOP 연대장, 사단 참모장.

지상작전사령부, 기동군단 참모.

국방대학교 안보과정

연구활동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지상전투 양상 변화 전망』

석사학위 논문, 2005.

『우리들의 유비쿼터스』, 2005.

『공격전술교리의 근원과 배경』, 공저, 2015.

“공격작전준칙 길라잡이” 공저. 2016.

『누구나 알 수 있는 전술이야기』, 2019.

『군생활의 리더십 이야기』, 2021.

(유튜브, ‘읽어주는 리더십 이야기’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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