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농협을 운영 주체로 한다. 농협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고 1개월 미만의 단기 근로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이 근로자들을 지원한다. 농가는 이용료를 농협에 지급하며 적기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받는다.

영동군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공모신청을 위해 베트남 박리에우성과 지난 8월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운영주체를 황간농협으로 선발한 후 농식품부에 신청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운영주체인 황간농협의 강한 운영 의지와 △마약검사비 △왕복항공료 △긴급의료비 등 영동군의 전폭적인 행정지원계획, 지금까지 단 1명의 계절근로자 무단이탈이 발생하지 않은 운영 신뢰도, 황간면 원촌리 농촌체험마을을 공동숙소로 활용해 근로자의 안정적 근로여건을 마련한 점 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공모 선정으로 군은 사업비 1억원(국비 5,000만원·도비 1,500만원·군비 3,500만원)을 확보했다. 황간농협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베트남 계절근로자 30명을 관리하며 단기 근로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인력을 공급하게 된다.

정영철 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우리군 농업의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외국인 근로자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올해 필리핀 두마게티에서 계절근로자 166명을 도입해 이상 없이 운영했다. 내년에는 이보다 크게 확대해 △공공형 계절근로자 30명 △농가형 계절근로자 183명 △다문화가정 초청 근로자 156명 등 총 369명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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