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남부연결선 철거비 70억원
-한마음혈액원 현대화 사업 설계비 4억원 확보

옥천군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전남부연결선 철거와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 현대화 사업(혈액제제 및 공급센터 신축 등)을 위한 정부예산을 국회증액안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 유지와 긴축재정 여파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2024년도 국회 증액 예산으로 70억원의 폐선철로 철거비와 4억원의 한마음혈액원 설계비를 확보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은 시설 현대화를 위해 옥천군 옥천읍 일원에 1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024~2025년까지 연면적 2,600㎡의 규모의 혈액제제 및 공급센터와 재료실, 교육실, 사무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마음혈액원 현대화 사업은 연간 200명 이상의 상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세수확대와 인구유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옥천군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15년 폐선 결정 이후 현재까지 방치되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주민 불편을 초래하였던 경부고속철도 남부연결선 폐선 철로도 방치 8년 만에 철거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2003년 경부고속철도 임시선로로 건설되었던 이 철로는 대전 판암~옥천읍 삼청리 구간 경부고속철도 전용선로를 완공한 후 폐선으로 방치돼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던 곳이다.

지난 5월 국가철도공단의 철거비 재검증 용역이 마무리되자, 옥천군에서도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건의했고, 지역 주민들도 국가철도공단을 직접 찾아가 폐철도 철거에 목소리를 높였다.

주변 마을들을 대표해 철거 활동을 펼친 이규완 군남지역발전협의회장은“철거를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게 해주신 박덕흠 의원님과 황규철 군수님, 중앙부처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철도로 양분된 지역이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기뻐했다.

예산 확보를 위해 수차례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한 황규철 군수는 “이번 예산 확보 결과는 무엇보다 지역 국회의원인 박덕흠 의원님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하며 “국회 예결위원으로 옥천군과의 인연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준 도종환 의원님 그리고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백헌기 대한산업보건협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옥천군은 향후 폐철로 철거사업과 혈액원 현대화 사업을 직접 추진하게 될 국가철도공단, 한마음혈액원과 긴밀한 업무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두 사업이 완벽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옥천군의 온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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