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고 맛도 좋은 나물, 가장 간단하고 맛있게 요리해 먹기!

우리 민족의 수천 년 식생활 속에서 채소는 곡물만큼 중요한 존재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산이 많아 480여 종에 달하는 식물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조상들은 밭에서 재배하는 채소가 나지 않는 시기에도 오래전부터 전수되어 온 지식을 통해서 산과 들에서 다양한 나물을 채취해 섭취해 왔다. 이 과정에서 제철에 채취한 나물을 추운 겨울 동안 오래 보관하면서 최대한 신선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말리고, 소금이나 초, 각종 장이나 지게미 등에 절여 보관하고, 장아찌를 담그는 등의 조리 방법들이 생겨났으며, 이러한 조리법은 다소 씁쓸하고 먹기 불편한 식감을 가진 나물도 특유의 맛을 살려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한편 현대에 들어 경제가 발전하고 선진국이 되면서 급작스럽게 육식화된 식생활이 오히려 성인병과 영양 불균형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나물요리가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나물의 특성상 요리하는 절차가 다소 번거롭고 특유의 맛을 살리면서 먹기 편하게 조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유로 오히려 일반 가정에서는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대한민국 식품명인이자 4대에 걸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식문화로서 나물요리를 연구해 오고 있는 고화순 저자의 이번 저서 『조물조물 나물이야기』는 가정에서도 더 맛있고 다양한 나물 요리를 해 먹는 데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책은 총 50가지의 나물을 잎을 먹는 엽채류, 새순을 먹는 순채류, 줄기를 먹는 경채류, 열매를 먹는 과채류, 뿌리를 먹는 근채류, 산애서 자생하는 식물을 활용하는 산채류로 분류하여 다루고 있다. 들깻잎, 쑥, 고춧잎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나물류뿐만 아니라 삼잎국화, 가죽나물, 궁체나물, 눈개승마 등 생소한 나물도 다루고 있어 지식의 폭이 넓다. 또한 나물의 유래, 역사, 재배 관련 지식, 해당 나물의 특징적인 영양소 분포, 맛있는 나물 고르는 방법, 다양한 요리 방식과 그중에서도 가장 간단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방법 등을 풍성하게 수록하고 있어 요리책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산야의 나물에 대한 지식정보의 보고로서도 가치가 높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가정, 특히 1인 가정과 채식주의자의 필독서가 될 만한 책 『조물조물 나물이야기』의 고화순 저자는 고사리나물 제조 방법을 제1대 외할머니, 제2대 친정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장인이며 현재 ㈜하늘농가의 대표로서, 서울과 수도권 5000여 개 초·중·고등학교에 안전한 급식재료를 납품하고 aT지역혁신자문위원,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저자소개

대한민국 식품명인 고화순

1969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다. 경희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를 받았다. 1998년 미소식품을 설립했고, 2011년 농업회사법인하늘농가(주)로 전환해 대표를 맡고 있다.

고사리나물 제조방법을 1대 외할머니와 2대 친정어머니로부터 전수 받은 장인이며 현재 딸(4대)까지 100년이 넘도록 가업을 잇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나물류로 대한민국 식품명인과 기능한국인에 선정됐다.

하늘농가(주)에 식품연구실과 나물문화연구소를 개설해 「소스가 있는 나물」, 「렌지쿡 볶음나물과 산채비빔밥」 등 가정간편식(HMR) 식품을 개발해 국내 판매는 물론 미국·호주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5,000개 초·중·고등학교에 안전한 급식재료를 납품하고, 온·오프라인매장을 통해 나물을 판매하고 있다. 농가와 고사리, 도라지, 취나물 등 계약재배로 안정적 농가소득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aT지역혁신자문위원, 칼럼니스트이며,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우리민족의 나물문화를 세계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재하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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