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안동시지부(이하 ‘안동시장애인부모회’)는 지난 12월 15일 안동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장애인가족과 활동지원사, 지역의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4년 만에 치러지게 되어 많은 기대를 모았는데, 초대가수 윤혜리의 식전 공연부터 참석자들의 열렬한 환호가 이어졌다.

한임섭 지부장은 환영사에서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칭찬하는 자리를 함께 나누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최근 국가 간의 분쟁을 보며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활하기 어려운 장애 자녀들이 안전하게 쉴 곳과 시간, 도움의 손길을 제공해 주는 국가가 곧 생명줄이다, 국가에 대해 모두 함께 박수로 감사하자며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신동보 안동시 부시장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살아온 장애인부모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장애인가족들이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축사로 참여한 장애인가족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또 안동시장애인부모회 전 고문을 지낸 반병목 선비수련원 전문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힘들게 살아온 장애인부모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좀더 힘이 되고 싶고, 아이를 키우려면 온 동네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을 되새기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이해와 지지를 요청하여 참석한 장애인가족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4년 만에 진행된 안동시장애인부모회 송년회는 장애인부모나 가족들만의 행사가 아닌 안동시와 다양한 지역민, 유관기관, 봉사단체가 함께한 화합의 자리이자 감사와 희망을 나누는 아름다운 잔치였다. 이 잔치가 안동지역 장애인가족들에게 더 큰 소망을 꿈꾸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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