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무료 이발 봉사를 해온 동네 미용사가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청천면 푸른내 시장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오숙희(68) 씨이다.

오숙희 씨는 매달 15일 교통이 불편하고 이동이 어려운 노인분들을 위해 직접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이발과 컷트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달 15일에는 청천면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진 산골짜기 삼송2리 마을을 찾아 이발과 컷트가 필요한 2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미용 봉사를 진행했다.

오숙희 씨는 청천면 노인분회 회원으로 매달 15일 노인분회에서 이발 봉사를 해왔으나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찾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는 마을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기 시작했다.

오숙희 씨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시작했다”라며 “어르신들이 반겨주시면, 오히려 내 마음이 풍족해진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숙희 씨의 배우자 조창식(70) 씨는 부성리 이장으로 봉사하고 있어, 이들 부부의 선행이 지역사회에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손기철 청천면장은 “노인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는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주민과 함께하는 청천면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