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와룡면 주민자치위원장(와룡문학회회장)인 고재동 시인이 ‘귀촌 일기 3’ 시조집 이색 출판기념회를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안동대학교 인문예술대학 강의실에서 만학도로 이 학교 국어국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고재동 시인의 출판기념회가 열려 30여 명의 학우들과 뜻깊은 축하의 시간을 보냈다. 올해 ‘그냥 곱다’와 귀촌 일기 1, 2, 3, 등 네 권의 시조집을 낸 고재동 시인은 1988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하여 안동문인협회 회장과 경북펜문학회 회장, 대표에세이문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와룡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고재동 시인은 네 권의 시조집과 ‘바람의 반말’ 등 시집 네 권과 ‘낮달에 들킨 마음’ 등 네 권의 수필집을 낸 중견 문인이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외부 손님을 초청하지 않고 고전문학비평을 수강하는 학생과 교수만 참석한 이색 출판기념회였는데 종강 피자 파티를 겸해서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전사라 학우 등 다섯 학생의 시낭송에 이어 해설을 쓴 국어국문학과 김윤희 교수의 축사 겸 해설에서 “자연과 동심의 이중주 속에 빛나는 시조들로 시인의 자아이기도 한 ‘별이(강아지이름)’의 시선으로 본 삶의 의미에 대해 잘 풀어 놓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고재동 시인은 인사말에서 “한 학기 동안 학우들과 고전문학비평을 함께 수강한 것도 영광이었고, 무엇보다도 학기 중에 쓴 시조 일기를 출간하여 강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것에 대해서는 평생 간직하고도 남을 추억이 되었다며 학우들과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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