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개 후보작 가운데, 연속극 및 단막극 분야 각 1작품씩 선정

올 한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가장 많은 웃음과 눈물, 감동을 선사한 드라마는 어떤 작품일까.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이 운영하는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하 드라마아트홀)이 12일(화), ‘2023 올해의 좋은 드라마’를 발표했다.

‘올해의 좋은 드라마’는 ‘좋은 시청자가 좋은 드라마를 만든다’는 기치 아래 ‘K-드라마 르네상스의 도시, 청주’를 목표로 기획한 드라마아트홀의 어워즈 형식 프로그램으로 2021년 시작해 올해 세 번째를 맞았다.

올해는 2022년 11월 15일부터 2023년 11월 15일까지 각 방송사(KBS, MBC, SBS, tvN, JTBC, 채널A, TV조선, MBN, ENA 등)가 방영한 총 103편의 드라마를 대상으로 시청자 평가단과 전문가 그룹이 수시 모니터링과 4차례 회의를 거쳐 ‘2023 올해의 좋은 드라마’를 최종 선정했다.

연속극 부문과 단막극 부문, 2개 분야로 진행된 ‘2023 올해의 좋은 드라마’에서 연속극 부문 올해의 좋은 드라마로는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16부작, 연출 유인식․강보승, 작가 강은경․임혜민)’가 선정됐다.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의사 김사부를 비롯한 진짜 닥터들과 환자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 ‘낭만닥터 김사부3’는 메디컬 드라마라는 한정된 장르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점점 잊어가는 소중한 가치들과,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 치부하지만 실은 여전히 모두가 그리워하고 있는 사람다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다.

시청자 평가단은 “자극적인 드라마가 과잉 공급되는 현실 속에서 우리의 삶을 환기해 볼 수 있는 드라마는 무엇일까 고민했다”며 “연속극 부문의‘낭만닥터 김사부3’는 픽션의 내용이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를 녹여냈고, 확실한 주제의식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정서적 보편성이 있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3년 만에 단막극 부문에서도 올해의 좋은 드라마가 탄생했다. 단막극 부문 올해의 좋은 드라마는 tvN 드라마 O'PENing 2023의‘산책(연출 노영섭, 작가 천세은)’이 선정됐다.

이순재, 선우용여 등이 출연한 ‘산책’은 세상 꼬장꼬장한 독거노인 순재가 아내가 돌보던 똥개 순둥이를 산책시키는 미션을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 죽음 등 우리가 겪어내야 하는 ‘삶의 뜻깊은 안녕’을 전한 작품이다.

드라마아트홀은 “연속극은 인간의 본질을 추구하려는 절실함이, 단막극은 사람의 문제를 덧칠 없이 다루는 순수함이 있었다”고 전하며 “모든 게 넘쳐나고 모든 것이 편리해진 세상이지만 여전히 결핍되고 불안한 시대 속에서 시청자들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필요로 하는지 찾아내고 그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드라마아트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데우는 좋은 드라마를 찾기 위한 여정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마아트홀은 해당 방송사에 ‘2023 올해의 좋은 드라마’ 선정패를 전달하고, 관련 리플릿도 제작해 좋은 드라마에 대한 홍보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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