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 ‘카자흐스탄의 바람’이 훈풍이 되어 불어오고 있다.

지난 5일 진행된 B2B 상담회에서 투자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도내 기업과 카자흐스탄 바이어간 결과를 냈다.

전북도와 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한 B2B 상담회에 카자흐스탄의 8개 업체와 도내 30여개 업체가 참여해 전북도-카자흐스탄 기업인의 실질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중앙아시아 수출 판로를 확장하기 위한 경제교류 활성화를 도모했다.

카자흐스탄 식품기업 (유)신라인과 ㈜에버스톤(임실 소재 제조업체)이 지난 6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투자 및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유)신라인의 주력상품을 ㈜에버스톤의 전북공장에서 위탁생산 할 것을 OEM*방식으로 협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전북공장에 설비투자, 기술교류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 OEM 방식 : A, B 두 회사가 계약을 맺고 A사가 B사에 자사상품의 제조를 위탁하여, 그 제품을 A사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생산방식 또는 그 제품.

뿐만 아니라, (유)신라인은 ㈜노아펫바이오(전주 소재, 반려견 치료용 사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카자흐스탄의 저렴한 원료가격을 제시하며, ㈜노아펫바이오의 제조방법을 토대로 향후 카자흐스탄에서 제품을 생산해 미국·호주 등에 역수출을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온라인 플랫폼 식품유통기업인 에어바프레쉬는 익산 소재 기업인 ㈜은성푸드의 소면, 군산 소재 ㈜서주제과의 젤리, 부안 소재 해신영어조합법인의 어포튀각, 해태제과의 과자를 대상으로 5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어바프레쉬의 경우 카자흐스탄에 숙취해소 제품이 부재한 실정을 토대로 B2B 수출상담회에서 익산소재 기업인 ㈜239바이오의 체험분을 전달받아 숙취해소환과 당뇨치료제 제품 수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나해수 전북도 교육소통협력국장은 “이번 계기를 통해 전북 소재의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중앙아시아의 신흥강국인 카자흐스탄과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판로 확보를 통해 수출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열린 전북도-카자흐스탄 경제포럼에서는 전북도와 알마티 주의 교류를 주제로 지방외교의 역할 및 중요성, 문화교류, 지역 산업을 어떻게 외교와 연계 추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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