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영동문학관’ 12월 9일(토) 오후 2시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영동문학관 개관 기념으로 ‘영동문인 작품전 65인―다시 고향에서’, 시극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는데, 전국 문학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동문학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억압된 폭력에 맞서 자유와 평등이 실현된 이상사회를 꿈꾸었던 우리나라 최초의 아나키스트 시인 권구현부터 시작했다. 해방 이후 이영순, 구석봉 시인은 한국전쟁의 참상을, 고원 시인은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형상화했다. 특히 구석봉 시인은 방송극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적 역량을 발휘해 주목을 받았다.

1970~80년대는 박명용, 윤중호 시인 등이 자연과 민중 서정 등을 통해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적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100여 명의 영동 출신 문인들은 고향과 경향 각지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예향의 고장답게 영동군은 지역 문학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해 문학사를 정립하고자 문학관을 개관했다.

영동군 ‘영동문학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2019년 9월에 제정했다. 그 조례안을 보면 영동문학관은 심천면 고당리 국악로 일원에 3층 규모로 설치하고, 사무실과 수장고, 회의실, 전시실 등을 갖춘다. 또한, 영동문학관에서는 문학자료 수집·전시·관리, 문학자료에 대한 학술적 조사와 연구, 문학자료의 보존 등에 관한 기술적인 조사와 연구, 문학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운영한다.라고 되어 있다.

문학관 규모는 1층 사무실 46.07㎡, 2층 수장고 45.36㎡와 세미나실 90.72㎡, 3층 전시실 109.44㎡ 정도다.

문학관 개관 후에는 영동군과 관련한 문학자료와 영동군 출신 문학인이 발간한 문학작품과 저서, 평론, 연구논문 등을 집중적으로 수집할 예정이다.

영동군은 원활한 문학자료 수집을 위해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협회 등 관련 단체를 통한 홍보 활동과 운영위원회 추천 등으로 문학작품 기증과 구매 대상자료를 전수 조사했다.

영동군 관계자는 “영동문학관 설치 운영을 통해 지역 문학인들의 체계적인 영동군 문학사 정립과 문학 발전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일시 : 2023년 12월 9일(토) 오후 2시

*장소 : 영동문학관(충북 영동군 심천면 국악로 18)

*연락처 : 영동군청(043-740-3202), 양문규 시인(010-5355-7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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