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해외 농업인력 확보 기반 마련

충북 괴산군(군수 송인헌)이 1일 필리핀 망가타렘, 아길라르 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우수한 해외 농업인력 확보를 위한 공급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송인헌 괴산군수와 필리핀 라밀 벤테니라(Ramil P. Ventenilla) 망가타렘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 발전을 위한 농업기술 및 계절근로자 교류 등 우호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크리스탈 소리아나(Kristal S. Ballesteros-Soriano) 아길라르 시장은 현지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서면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필리핀 망가타렘, 아길라르 시는 광활한 농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이다.

이번 협약으로 괴산군과 필리핀 망가타렘, 아길라르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류뿐만 아니라 농업과 관련해 협업 및 기술 교류를 통해 상호 간의 우호를 쌓아갈 예정이다.

군은 우수한 농업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달 라오스에 이어 필리핀 망가타렘, 아길라르 시와 협약을 체결하며 도입처를 확대하고 있다.

송인헌 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국 입장에서는 우리 괴산군은 자본투입 없이도 자국의 노동력을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시장이다”라며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등 인력 공급처를 다양화하고 이들 간의 경쟁을 통해 우리 군은 더욱 우수한 농업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올해 농가직접고용형 계절근로자를 작년에 비해 230여 명이 증가한 419명(상반기 216명, 하반기 203명)을 도입해 총 25억7400만 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해 처음 도입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으로 괴산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규모 농가의 일손 부담을 덜었으며, 연말까지 농가 1,020곳에 누적인원 4,762명이 공급돼 2억3800만 원의 인건비 절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군은 내년에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4년도 공모사업 신청을 했으며, 대제산업단지 부지에 계절근로자를 위한 전용 숙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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