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묵계초등학교(교장 송호민)는 최근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민이 어울려 기존의 학예발표회와 성과보고회를 탈피한 새로운 방식의 수업 나눔의 날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수업 성과 나눔의 날은 ‘수업하는 사람’과 ‘수업 보는 사람’ 따로 없이 교사와 학부모가 공동으로 수업에 함께 참여하고 학생들과 같이 학부모들도 함께 만들고 놀이하고 먹는 활동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수업 성과 나눔의 날이었다.

수업은 교실이 아닌 체육관에서 실시했는데 전교생을 무학년제로 4개 조를 편성해 4개의 배움 활동 코너에서 각 30분씩 활동한 뒤 다음 코너로 이동해 전 코너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치원은 별도 코너를 운영한 뒤 체험가능한 코너에서 초등학생들과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각 코너의 배움 활동은 유치원 ‘판다 동산 테라리움’, 1·2학년 교사, 상담교사, 영양교사가 협력해 ‘호호 어묵 맛집’, 3·4학년 교사는 ‘Coding 놀·이·마·당!’, 5·6학년 교사는 ‘모자이크 타일 우드트레이’ 그리고 전담 교사와 보건교사는 ‘밤하늘의 별을 따서 너에게 줄게!’라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했으며 전 교사들이 협력하는 공동 수업 공개이기도 했다.

코너마다 특별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교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수업에 참여한 한 교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업 성과 나눔의 날이 운영돼 학예회보다 훨씬 부담이 적고 내용이 알찬 공개수업이었다”고 말했다.

5학년 한 학생은 “‘호호 어묵 맛집’ 수업이 나의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라며 “너무나 즐겁고 맛있는 수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 학부모는 “이런 수업을 준비한 선생님들께 감사하며 내가 초등학생이 된 것처럼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이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체험학습의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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