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생명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는 27일 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2023 청원생명축제 평가보고회를 열었다.

평가보고회는 ▲2023 청원생명축제 자체 운영 보고 ▲대행사 결과 보고 ▲전문기관 평가 용역 보고 ▲향후 축제 발전 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일부터 4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온 청원생명축제는 이틀 만에 10만 명, 나흘 만에 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면서 마지막 날엔 누적 관람객 수 62만 명을 기록했다. 판매 금액도 작년 40억원 대비 17% 증가한 46억원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됐다.

올해 축제는 ‘청주에 재미를, 청원생명에 건강을 담다’라는 슬로건처럼 ‘재미’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시도한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호평을 받았다.

올해 처음 선보인 ‘낙화놀이 시연행사’는 1시간 동안 흩날리는 불꽃이 장관을 이루며 깊은 감동을 줬고,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청원생명쌀을 증정한 진행한 ‘임산부의 날 이벤트’는 소중한 생명을 키우는 임산부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소로리 볍씨를 알리는 ‘황금소로리볍씨를 찾아라’, 게릴라성 이벤트인 ‘농산물 깜짝 경매 이벤트’,‘농산물 무게 맞추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 준비돼 10일간 오감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보였다.

또한 아이들이 농업을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호드기 피리 체험, 짚공예 체험, 떡 메치기, 가마솥쌀밥체험, 고구마수확체험 등 다양한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새롭게 부활한 승마체험과 동물농장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농업문화축제’면모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청원생명축제는 대표 먹거리 식당인 셀프식당과 쌀밥집에서 10일간 30만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함으로써 막대한 쓰레기들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1회용품 없는 친환경축제를 선도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안전 부분에서도 사전에 한시적 영업신고 등 각종 인허가 이행, 참여 농가 소방 교육 등에 철저를 기했고, 축제 개최 전 철저한 합동안전점검과 경찰서, 소방서 등 긴급연락망 유지를 통해 위험 상황에 즉시 대비토록 해 2년 연속 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축제 관계자의 주인의식 부족으로 관계자 전용 주차장이 아닌 관람객 전용 주차장을 사용하면서 관람객 주차공간 부족으로 한때 주차난을 겪기도 했다.

또한, 일부 관계자 불친절 응대로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여전히 숲속가족식당과 가마솥쌀밥체험장이 있는 공간은 유인책이 부족해 축제 기간 비교적 한산했고, 주차부지를 확대했음에도 여전히 주차공간 부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축제 평가 용역 보고에 따르면 9월 18일부터 10월 18일까지 청원생명축제 모바일 검색량은 83,900건으로 도내 타축제(평균 15,267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특히 20~30대의 축제관심도가 높게 나왔으나 실제 20~30대 방문객은 전체 방문객의 39.3%에 그쳐 20~30대를 유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모색하고 젊은 미래 세대 축제 유입을 통해 활력 있고 지속 가능한 축제를 지향해야 하는 것이 앞으로 청원생명축제의 발전 방향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평가보고회를 주재한 부위원장(신병대 부시장)은 축제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잘된 부분은 한층 더 발전시키고 미흡한 사항은 개선하고 보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품격있는 축제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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