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4,959억 원 규모의 2024년도 본예산 안을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속초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2023년도 본예산 대비 4억 원(0.08%) 증가한 규모이며, 내년도 예산증가율은 2015년(△8.30%) 이래 최저 증가율로서 일반회계는 4,219억 원으로 전년대비 97억 원이 감소(△2.25%)되었으나 특별회계는 740억 원으로 전년대비 101억 원이 증가(15.83%)되어 전체 예산규모는 소폭 증가하였다.

 이 중 일반회계는 정부의 취약계층 지원 확대 정책 등으로 국도비보조금이 101억 원 증가하였으나, 지방자치단체의 자율편성 재원인 지방교부세가 220억 원이 감소되어 전년대비 예산규모는 97억 원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시는 물가상승, 경직성 경비 증가로 인한 실질적인 추가 감소재원 마련을 위해 긴축재정 운영계획을 수립, 모든 사업예산은 타당성·효과성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업무추진비 15% 삭감, 경상경비 10% 삭감,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축소·폐지하는 등 강도 높은 세출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으로 지방세는 566억 원으로 전년대비 19억 원 감소(△3.25%), 세외수입은 207억 원으로 전년대비 38억 원 증가(22.72%), 지방교부세는 1,459억 원으로 전년대비 220억 원 감소(△13.13%), 국도비보조금은 1,787억 원으로 전년대비 103억 원 증가(6.17%)하였다.

 일반회계 분야별 세출예산으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에 1,961억 원(46.48%)을 편성하였고, 일반공공행정 분야에 408억 원(9.68%), 문화 및 관광 분야에 324억 원(7.68%), 교통 및 물류 분야에 249억 원(5.27%), 환경 분야에 208억 원(4.95%),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187억 원(3.95%),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186억 원(3.94%) 등으로 예산안을 확정하였다.

 속초시 관계자는 “2024년도 본예산 안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불요불급한 사업비는 과감히 정비하고,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지원 정책은 강화하는 등 사회안전망 강화 및 민생안정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라며, “지속적인 재정 효율화 정책을 통해 속초시의 미래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병선 속초시장은 11월 28일 제330회 속초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4년도 본예산 안에 담긴 주요 정책기조와 핵심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며, 속초시의 2024년도 본예산은 시의회에서 부서별 제안설명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중 본회의 의결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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