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동엽 신부

밀리언셀러 『무지개 원리』의 저자 차동엽 신부가 밝히는
행복과 성공을 부르는 무한 성장동력, 바보존(zone)

 

스마트만을 제1의 경쟁력으로 꼽아온 인류는 그 대가로 바보존을 훼손당해 왔다.

이제 바보존을 복구하는 일이 미래 인류의 흥망을 가름하는결정적 관건이 되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 '바보 리더십'의 재발견 "바보처럼 꿈꾸고, 바보처럼 상상하며, 바보처럼
모험하라!"

"Stay hungry, stay foolish!"
21세기 IT산업의 최선봉에 선 애플社의 CEO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축사의 마지막 부분에서 한 말이다. '계속 배고프라(stay hungry)'라는 말이 부단히 탐구하고 도전하는 태도를 견지하라는 의미임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런데 '계속 바보스러워라(stay foolish)'라는 말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2009년에 방한한 스탠퍼드 대학의 교수이며 기업 경쟁력 분야의 대가인 윌리엄 바넷은 한국의 CEO들에게 '바보 리더십'을 주창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이렇게 힘주어 말했다. "최고경영자는 바보가 돼야 한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디젤은 최근의 한 광고에서 "Be stupid!"라는 카피를 내세워 머리보다는 심장의 명령을 따르라고 강조했다.

'목적 발견'의 시대가 요구하는 화두, '바보'

왜 세계 유수의 명사들이 '바보'를 화두로 이야기하기 시작했을까? 연세대의 신동엽 교수는 미국의 경제학자 제임스 마치의 '바보스러움의 기술(technology of foolishness)' 이론을 빌려, 이 시대가 더 이상 과거의 패러다임이었던 '목적 추구'의 시대가 아니라 이미 새로운 패러다임인 '목적 발견'의 시대로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힌다. 고도산업화 과정에서, 추구해야 할 목표가 이미 주어져 있거나 정해져 있어서 그것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능력, 효율, 조직 등이 중요했던 목적 추구의 시대를 지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이 충분히 이루어진 지금은 추구해야 할 목표 자체를 새롭게 창출해내는 것이 우선 과제인 '목적 발견'의 시대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21세기 창조경제 시대에는 바보들의 특성인 꿈, 상상력, 몰입, 모험 등 유희적 요소가 결정적인 경쟁력이 된다. 그렇다면 이제 스티브 잡스가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던진 메시지는 뚜렷해진다.
"바보처럼 꿈꾸고, 바보처럼 상상하고, 바보처럼 모험하라!"

『무지개 원리』를 넘어서는 깊이 있는 연구와 사색의 결과물, 『바보Zone』

이처럼 세계가 '바보'에 주목하고 있다. 아니, '바보'가 가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무지개 원리』로 한국형 자기계발서의 신기원을 이룬 차동엽 신부는 새 책 『바보존(zone)』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이끌 시대의 화두로서 '바보'에 주목하고, 바보 안에 숨겨진 무한 성장동력과 그 에너지를 깨울 방법을 전하고 있다.

차동엽 신부는 '바보'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밝히기 위해 우선 역사 속 세상을 바꾼 바보들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들 안에 내재되어 있던 에너지와 동력, 성공의 이유를 밝히고, 그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12가지 원리를 찾아냈다. 이른바 '바보 블루칩'이다.

어떤 목적을 상정하고 달려가는 시대를 넘어서서, 목적을 발견하고 창조해내야 할 새로운 시대의 요구 속에서 이 바보 블루칩은 세상을 살아내는 지혜는 물론,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덕목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세상을 바꾼 바보들의 이야기

"역사와 세상은 꿈꾸는 '바보'들이 틔운 물줄기를 따라 흘러왔다!"

1. 발상의 전환과 신선한 도전

1958년 10월, MIT 학생이었던 올리버 스무트와 그의 친구들은 보스턴 시내와 케임브리지 지역을 잇는 하버드 다리의 길이를, 자기네 중에서 키가 가장 작은 스무트(1m 70cm)의 몸을 이용해 측정했다. 스무트는 다리에서 수없이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했고 친구들은 페인트로 바닥에 금을 그어 나갔다. 10스무트마다 페인트로 표시하며 잰 결과 다리의 길이는 364.4스무트와 '귀 하나'(one ear)였다. 이 표시는 이들이 졸업한 후에도 후배들에 의해 계속 덧칠되었고 MIT 문화의 상징이 됐다. 게다가 '스무트'는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측량·계산 단위의 하나로 채택되었다. 2008년 10월에는 MIT에서 스무트를 초청해 '스무트 50주년 기념식'을 가지기도 했다.

세계 제1의 공대 MIT는 학생들로 하여금 '다른 각도'에서 보는 것을 권장하기 위하여 저 장난기 어린 시도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1스무트'라는 표준계량단위를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미터법으로 환산하기에는 불편한 일이지만 '상식 파괴'의 발상을 높이 샀기 때문이었다.

2. 미래를 발견하는 안목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는 1600년대 초에 세워진 건물이 있다. 그런데 35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건물 천장의 들보들이 썩기 시작했다. 참나무로 만든 들보가 수명을 다한 것이다. 그런데 대학 관계자들이 이 문제를 놓고 상의하는 가운데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건물을 짓던 당시의 건축 책임자가 훗날 들보가 썩을 것에 대비하여 대학의 한 곳에 참나무를 심고 잘 유지하도록 부탁해놓았다는 것이다. 그의 부탁은 역대 삼림감독관을 통해 충실히 지켜졌고, 그 결과 대학에는 잘 자란 참나무 숲이 보존될 수 있었다.

이와 비슷한 안목은 북미 인디언 부족들에게서도 엿볼 수 있다. 그들은 어떤 중요한 일을 시작할 때에 그 일이 7세대 뒤 자손에게 미칠 영향까지도 숙고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3. 유희와 몰입

200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발표됐을 때, 전 세계 학계는 충격에 빠졌다. 수상자가 완전 무명의 평범한 학사 출신 연구원인 다나카 고이치였기 때문이다. 그는 오로지 연구에만 전념하고 싶어 회사 승진 시험을 거부한 채 '주임'이라는 직책을 고집해왔다. 그럼에도 그는 단백질 등의 생체 고분자를 간단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함으로써 신약 개발의 새 지평과 암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연 것이다.

다나카 고이치는 천재성과는 거리가 있었다. 대학 시절에는 낙제를 해서 동기생들보다 졸업이 1년 늦었고, 해외에서 공부한 경험도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가 이른바 '전문바보'였다는 것이다. 외모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두 벌의 양복을 번갈아 입고 다녔으며, 20년 동안 오로지 연구에만 몰두했다. 이와 같은 몰입과 집중이 있었기에 그는 역사에 기록될 과학자로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

"바보가 되지 않고는 결코 거장이 될 수 없다!"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은 하나같이 '바보'였다. 그들은 특유의 우직함으로 한 가지에 몰두했고, 상식의 틀을 깸으로써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 지점을 발견해냈다. 때문에 버나드 쇼는 "천치가 되지 않고는 전문가가 될 수 없다"고 했고, 셰익스피어는 "바보는 종종 예언자로 드러난다"고 했다. 이들의 말을 통해 드러나는 사실은 상식과 보편을 넘어서는 바보들만의 혜안과 창조적인 발상이 새롭게 발견된 영역이 아니라, 오히려 산업화 시대를 거치는 동안 훼손되고 도태된, 우리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자 '무한 성장동력'이라는 점이다.

차동엽 지음 / 값 12,800원 / 여백미디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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