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농업인들의 화합의 장인 ‘제28회 농업인의날’ 기념식이 9일 광주상무시민공원에서 열렸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시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강기정 시장, 정무창 시의회 의장, 김이강 서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이준경 광주농민회장, 서순철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광주시연합회장, 정성도 ㈔한국농촌지도자 광주시연합회장, 정미자 ㈔한국생활개선 광주시연합회장, 김종호 ㈔광주시4-H연합회장, 농업인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김영원·김영익·김원진·이향화·최판도 농업인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기념식에 이어 2부 행사에서는 농업인 5개 단체회원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행사, 장기자랑 등이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촉진에 기여하기 위해 ‘우수 농‧특산물품평회’가 개최됐다. 광주지역에서 생산한 100여종의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고 우수 품목에 대해 시상했다.

이준경 광주농민회장은 “올해는 민선 8기 광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광주 농업인의 오랜 숙원이었던 농민공익수당을 광역시 최초로 시작한 뜻깊은 해이다”며 “기름값, 자재비 등 오르지 않은 것이 없고 기후위기로 농사짓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광주시와 함께 농업인과 농업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가뭄·폭염·폭우 등 어려움이 많았는데 잘 이겨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7천여 농업인에게 농민공익수당을 지급했다. 이는 농업인과 시의회, 자치구에서 함께 힘을 모아주신 덕분이다. 앞으로도 농업인의 삶이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는 농업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1996년부터 매년 11월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제정, 올해 28회째를 맞았다. 11월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한 이유는 11을 의미하는 한자 十(열 십)과 一(한 일)을 합치면 土(흙 토)가 되고, 땅은 농업을 상징한다는 데 착안했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농민공익수당을 전국 특·광역시 최초로 올해 도입했다. 민선 8기 광주시 대표 공약으로, 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농업의 공익가치를 인정하고 유지·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