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호주)은 올 가을(10월) 도내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연구원에서는 도내 5개 지역(완주, 진안, 임실, 순창, 부안)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채집해 병원체 보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으며, 참진드기를 총 4,414마리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작은소피참진드기 유충에서 1건의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잠복기(6~14일)가 지난 후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 및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북에서는 올해 들어 1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산책,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특히 가을철 단풍놀이객이 늘어나면서 진드기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위해 긴팔, 긴바지를 입고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환경(초지 등)에 들어가지 않으며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호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며, “야외활동 또는 진드기에 물린 후 2주이내에 발열, 구토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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