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7일 “목포는 김대중 평화주의를 낳은 전라도 정신의 본고장이자, 목포역·목포항·무안국제공항을 품은 전남 서남권의 교통 요충지”라며 “목포 르네상스 시대를 전남도가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가 이날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주재한 목포 ‘도민과의 대화’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목포시의회 문차복 의장, 김귀선 부의장, 전남도의회 전경선 부의장, 최선국·조옥현·박문옥 도의원, 박의승 목포소방서장, 정대성 교육지원청교육장, 이향숙 전남서부보훈지청장, 조성재 목포 노인회장 등 200여 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는 “제104회 전국체전 성공 개최에 22만 목포시민이 힘을 모아준 데 각별히 감사하다”며 “‘글로벌 관광·체육·문화 도시’로서 전남도와 목포시의 역량과 위상을 국내외에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번 전국체전으로 목포의 식당·숙박업소에 활기가 넘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됐다”며 “국민 화합체전, 희망체전, 안전체전으로 치르기 위한 전남도의 노심초사 결과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향후 광주~영암·목포 아우토반 고속도로 건설, 목포 구도심과 남악 오룡 신도시를 잇는 차세대 교통수단인 ‘전남형 트램’ 역시 서남권의 획기적 발전의 큰 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이날 대양산단 마른김 공장 가공에 사용되는 해수취수시설 1호기의 취수구의 위치가 오염에 노출돼 3호기 신설이 필요하다며 5억 원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2024년까지 김 수출 3억 달러 달성을 위해 혁신적인 김 산업 기반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석한 도민들의 현장 건의도 이어졌다. 노창균 목포형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시민공론화위원장은 시내버스 공영화·트램 등 ‘목포의 신(新)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신속 추진을 건의했다.

노 위원장은 “시내버스의 잦은 운행 중단과 사업자 경영 포기 등 버스 파행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불편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며 “시내버스 공영화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를 건의하고, 트램·대불산단대교(삼학대교) 등 각종 사업의 빠른 추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도는 목포와 함께 버스공영제 도입을 위한 중앙 정부의 재정 지원이 포함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을 강력 요청하고 있다”며 “전남 서남권 SOC 신 프로젝트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에 지속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도민들은 ▲목포시청소년수련원 교육실 보수(4억 원) ▲소형어선 인양기 설치사업 예산(4억 원) 반영 ▲어업인 편익시설 지원사업(8천만 원) ▲목포시청소년문화센터 노후설비 보수(8억 원) ▲서남권 출산·양육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아이맘 힐링센터’ 건립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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