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직업기록연구사

청주기록원이 청주시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진로탐색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청주기록원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진로탐색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진로탐색 활동에서는 행정기관, 대학, 공사·공단, 기업, 단체 등에서 그 기관의 기록물을 연구·관리하는 사람들인‘기록연구사’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기록연구사’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색 직업으로서, 기록연구사가 근무하는 기록원에서 직업 체험까지 하는 기회를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된 활동에는 충북여중, 청주고 학생 등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연내 240여 명이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진로탐색활동은 크게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는 ▲기록연구사 직업 소개 ▲청주기록원·시민기록관 탐방 ▲나만의 기록매체 만들기 순으로 진행되며, 2부에서는 내가 만든 기록매체를 활용한 기록물 수색 활동을 펼친다.

1부에서 진행되는 기록연구사 직업 소개에서는‘기록연구사에게 묻는다’시간도 마련됐다. 학생들이 직접 기록연구사와의 문답을 통해 직업적인 궁금증을 해결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해당 질문으로 ▲기록연구사가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 ▲기록연구사에 어울리는 MBTI는 무엇일까 ▲기록연구사가 되는 방법 등이며, 답변도 함께 설명돼 학생들이 큰 흥미를 보였다.

2부에서는 학생들이 기록연구사 업무를 체험해보는 기록물 수색 활동을 펼쳤다. 각종 문서가 보관된 보존서고에 직접 들어가 문서를 찾는 색다른 경험의 기회를 얻는다.

학생들은 “‘기록연구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기본적으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춰야 할 것 같다”라며, “평소 경험해 보지 못할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직업인으로서의 기록연구사를 소개함으로서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 싶어 이번 진로탐색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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