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안녕과 행복 기원

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장 상진스님) 총무원이 주관하고 충북교구종무원(원장 도성스님)과 원융불교대학이 주최한 ‘무심천 수륙재(水陸齋)’가 21일(토) 청주시 무심천 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봉행되었다.

 

충북도민의 안녕과 행복을 염원하는 무심천 ‘수륙재(水陸齋)’는 바다와 육지(陸地)에 있는 고혼(孤魂)과 아귀(餓鬼)를 위(爲)하여 올리는 재회(齋會)를 의미한다.

1부는 영산재(靈山齋)시련, 대령, 관욕, 괘불이운, 영산작법 의식을 거행하였으며, 2부로는 법요식과 3부는 무심천 방생 법회를 하였다.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충북지역의 진정한 불심과 충북의 기관장님들과 수륙재를 준비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하다. 수륙재는 모든 중생을 천도코자 하는 천상의 소리이다. 이 아름다운 소리로 영가들에 봉양한 것이다. 앞으로 충북의 문화재로 삼아 매년 도민과 함께할 수 있는 의식이 되길 바란다.”라며 “이 의식은 육도윤회를 면하기 위해 욕심내는 마음과 성질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즉 삼독(三毒)을 풀어내는 의식이라 생각한다. 부처님께서 이것을 풀어내는 방법은 육바라밀이라고 했다.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인데 요즘 사람은 지식은 높으나 지혜가 부족하다. 지식보다 지혜가 많으면 사회를 아름답게 할 수 있는 그런 어떤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육바라밀이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악한 말도 있지만 이렇게 선한 내용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오늘 이 자리는 바로 그런 악한 마음을 갖고 살았던 기치들에 평화와 탐진치 삼독심의 번뇌를 잊어버리게 하는 그런 의식이다.”라며 이 자리를 만들어 준 모든 관계자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로 법어를 마쳤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도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수륙재를 봉행하게 된 것을 164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여러 대덕 스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준비된 수륙재는 도민들에게 불교문화를 접할 소중한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라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사회의 따뜻한 등불이 되어준 불교계에 감사하다는 축사를 하였다.

최근 나라 안팎의 위협을 종식하길 바라는 충북도의회 황영호 의장은 “수륙재는 종교적 의례를 넘어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이다. 지구촌 곳곳의 분쟁과 지진, 홍수 등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때 무심천 수륙재가 종교적 의례를 넘어 도민의 아픔을 위로하며 소통과 화합, 상생을 위한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며 이 시대의 재앙과 어려움이 종식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하는 불교계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 청주시 이범석 시장은 “이번 무심천 수륙재는 지난여름 수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수륙재에 담긴 의미와 정신이 도내 모든 지역의 평안과 화합을 도모하고 이 시대의 재난과 어려움이 종식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였다.

불자들의 정성을 모은 수륙재를 “나눔과 화합, 치유의 지혜로 온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무심천 수륙재를 봉행하게 되어 기쁘다. 부처님의 자비로 존재와 없는 존재 모두를 아우르고 인생의 고뇌와 슬픔을 치유하며 평등, 소통, 화합의 가르침을 담은 의례로 지역 발전과 나눔, 믿음과 희망으로 충만하길 소망한다.”라며 청주시의회 김병국 의장이 축하하였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무심천의 아름다운 물길은 어린 아귀들에게도 가르침을 전달하며 혼령들에게 안락함을 제공할 것이다. 무심천의 물은 어떤 것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모든 것을 포용한다. 불교의 가르침 역시 마음의 무심천처럼 고요하게 흘러 평화와 깨달음을 선사한다.”라며 불교의 지혜와 무심천 수륙재의 정신이 세상을 밝히길 소원하였다.

외롭고 추운 영혼들의 넋을 기리며, 슬프고 안타까운 죽음을 기억한다는 도종환 국회의원은 “무심천 수륙재는 불교문화의 소중한 유산이다. 부처님의 자비로움으로 행해지는 소중한 봉행을 통해 하늘과 땅, 죽은 자와 산 자 등 모든 존재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부처님의 자비로 평화로운 세상이 꽃피우길 서원하며 축사하였다.

나라의 큰 변이 있을 때 민심 안정을 목적으로 열린 수륙재를 “민생과 외교, 경제가 위기인 이 시대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담은 무심천 수륙재를 통해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는 이장섭 국회의원은 수륙재 봉행으로 모든 고통과 고난, 갈등과 원망이 사라지길 기원하였다.

이어 무심천 수륙재의 발원문과 축가, 무심천 방생 법회를 통해 충북도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였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