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천안시복지재단(이사장 정지표)은 18일 시청에서 신안동에 거주하는 기초수급자 최국환(76세) 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2017년 천안으로 이사를 온 후 신안동에서 생활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 독거노인인 최국환 씨는 어려운 저소득 계층을 돕고자 모아둔 현금 2천만 원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기부된 성금은 후원자의 뜻에 따라 신안동 취약계층과 행복키움지원단의 지역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최국환 씨는 “그동안 가족도 없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원받아왔는데 최근 신장 투석을 하며 나도 이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에 현금 기부를 하게 됐다”며 “나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뜻깊게 써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지표 천안시복지재단 이사장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따뜻한 손길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어려운 이웃이 또 다른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깊고 의미 있는 기부에 깊은 감사 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복지재단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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