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오는 21일(토) 광양희망도서관에서 ‘2023년 광양시 책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가 즐거운 일상이 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읽는 사이에, 자라는 아이’라는 주제로 책과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전시, 공연, 놀이 및 체험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먼저 기념행사로 ‘어린이 상상화 그리기 대회’가 희망도서관 야외마당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린다.

모집 부문은 유치부와 초등저학년부(1~3학년), 초등고학년부(4~6학년) 세 부문으로 지금까지 200여 명의 어린이가 참가 신청을 했다. 대회 참가비는 없으며 대회 당일 현장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그리기 주제는 두 가지로 ‘갖고 싶은 초능력,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와 ‘내가 꿈꾸는 도서관’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자유롭게 그리면 된다. 11월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작 13점을 선정하고 광양시장상과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참가한 어린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가작 20작품을 추가 선정해 소정을 상품을 지급하고 입상한 작품들은 희망도서관 꿈싹갤러리에 전시할 계획이다.

이어 희망도서관 꿈나무극장에서는 9시 40분부터 독서 영상 공모전 수상작 상영, 독서유공자 시상, 코믹풍선쇼 공연 등 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개최된다.

독서유공자는 독서 관련 공모전 입상자와 책 읽는 가족으로, 지난 9월 운영된 ‘광양시 어린이 독서진흥 영상 공모전’ 입상자 4명과 ‘광양시 올해의 책 독후감 공모전’에서 입상한 일반부 3명이 수상하게 된다.

또 2022년 1년간의 도서 대출 수를 비롯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도서관을 모범적으로 이용한 가족을 뽑는 ‘책 읽는 가족’은 중앙도서관 두 가족, 중마, 희망, 용강, 금호도서관에서 한 가족씩 총 여섯 가족에게 인증서가 수여될 예정이다.

이날 희망도서관 야외마당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작가존, 도서존, 놀이존, 체험존 등 시민 참여 행사가 주제별로 다양하게 운영된다.

작가존은 그림책 작가와 만나는 공간이다. 그동안 희망도서관에서 ‘작가의 방’ 기획전시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호응이 높았던 경혜원, 김준영, 김윤정, 정호선 네 명의 작가가 그림책 원화와 함께 더미북, 스케치 등 개인 소장품을 각 부스에서 전시한다.

작가별 부스를 방문하면 전시 관람 외에도 공룡화석 만들기, 필름북 만들기, 그림책 한 장면 꾸미기 등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그림책 체험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도서존에서는 도서나눔터와 지역서점의 신간도서 할인 판매, 책 높이 쌓기 대회가 준비돼 있다. 이중 도서나눔터는 ㈜포스코엠텍에서 지역 어린이를 위해 기증한 도서 1,500여 권과 시민들이 기증한 500여 권의 책을 모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놀이존은 희망도서관의 바닥놀이터를 활용한 8자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탐험놀이를 비롯해 아빠 놀이터, 비전력놀이 ‘몬스터를 잡아라’ 등이 진행되며, 체험존에서는 북스타트 책놀이, 동극 주인공 체험, 동화야 놀자, AR북 체험, VR체험, 할로윈 가면 만들기, 그림책 캐릭터로 만든 타투스티커 체험 등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이 외에도 사각사각 손 글씨 대회, 다 함께 벽화 꾸미기,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 인생네컷 사진 찍기 등 어린이 가족을 위한 여러 참여 이벤트들을 희망도서관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미라 도서관과장은 “책과 함께하는 풍성한 문화축제에 온 가족이 참여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책 읽는 즐거움을 되찾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