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사진가 이강산 작가의 다큐 일기 『인간의 시간-여인숙 달방 367일』(눈빛)이 나왔다.
『인간의 시간-여인숙 달방 367일』은 ‘2021 온빛사진상’ 수상작품이자 ‘2022 부다페스트 국제사진상(BIFA) Book-Documentary’ 부문 수상작인 휴먼다큐사진집 『여인숙』(눈빛. 2021) 취재, 촬영을 위해 작가가 직접 철거를 앞둔 1평짜리 전통여인숙 달방에서 1년간 머물며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실존의 진실’을 기록한 다큐 일기이다.
전체 320쪽 분량의 이 책은 단순한 일기 형식의 기록물이 아니라 중요한 여인숙의 일상 서른다섯 장면을 가려 뽑아 복지정책과 인권, 공존과 상생의 메시지를 담은 850매의 글과 40점의 흑백사진으로 묶은 논픽션이다.
작가는 15년째 전국의 전통여인숙 다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이며 현재 철거를 앞둔 대전 역전통의 여인숙에서 3년째 달방을 얻어 취재와 촬영, 후원 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1평 남짓한 여인숙을 생존의 거처로 살아가는 여인숙 사람들과 가족처럼 생활하면서 냉난방이 불가능한 독방에서 사계절을 견디는 달방 사람들의 기록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를 환기하고 공존과 상생, 인권과 평화’를 모색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의 시간-여인숙 달방 367일』을 내는 목적을 진지하게 돌아보면서 이 책의 마지막 부분 ‘다큐 일기를 마치며’에서 다음과 같이 적어두고 있다.
“여인숙 달방 사람들이 밥을 먹거나 잠들어 있을 지금, 이 순간의 기록인 『인간의 시간-여인숙 달방 367일』이 동시대에 공존하는 수많은 타자의 ‘인간의 시간’과 의미 있는 소통의 창이 되기를 희망한다.”
한편 『인간의 시간-여인숙 달방 367일』 출간에 맞추어 출간기념 북토크가 열린다.
이번 북토크는 전국의 문인, 사진가들이 참석하여 그동안 이강산 작가의 고난한 여인숙 다큐작업을 응원하고 덕담을 나눌 예정이다.
■ 출간기념 북토크
*일시 : 2023. 10.21(토) 오후 4시
*장소 : 대전 계룡문고(042-222-4600)
*대담 : 이강산(작가), 김미옥(문예평론가), 여국현(시인. 번역가)
*문의처 : 010-8807-0765
■ 이강산 작가 약력
o 1958년 충남 금산 출생
o 중앙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중퇴
o‘2021 온빛사진상’ 수상
o‘2022 부다페스트 국제사진상(2022 BIFA)’동상 수상(Book-Documentary 부문. 사진집 『여인숙』)
o 2022년 제1회 대전민예총 민족예술인상 수상
o 1989년 『실천문학』으로 등단
o 시집 『하모니카를 찾아서』외. 소설집 『아버지의 초상肖像』외.
o 휴먼다큐흑백사진집 『여인숙』, 『집-지상의 방 한 칸』
o 휴먼다큐 흑백사진개인전 6회 개최-「가슴으로 바라보다」(2007. GALLERY Photo Class)~「여인숙」(2021. 류가헌).
o 대전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
o 2014,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상(시 부문)
o 2014, 2018, 2021년 대전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금 수혜(소설 부문)
o 한국작가회의, 온빛다큐멘터리 회원
o 현재 대전작가회의 회장. 한국작가회의 이사. 대전문학관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