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내북애향동지회(회장 양재덕)는 지난 16일 내북면 봉황리 이승칠 지사 공적비에서 이승칠 지사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최재형 보은군수, 박경미 충북남부보훈지청장, 장기영 광복회충북지부장, 애향동지회원 및 기관·단체장 등 50명이 참석해 이승칠 지사를 추모했다.

구한말 애국지사인 이승칠 지사(1850~1912)는 보은 출생으로 1910년 사헌부 감찰직에 재직 중 경술국치(庚戌國恥)를 당하자 통분을 이기지 못하여 자결 순국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후 1912년 일본왕이 사망하자 일제는 한국인들도 상복을 착용할 것을 강요함에 이를 거부하고 “몸이 원수의 복을 입는다면 만대의 수치이다. 이 머리가 떨어지더라도 오랑캐는 될 수 없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내북면 봉황대에서 투신 자결했다.

정부는 이러한 이승칠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양재덕 애향동지회장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거룩한 희생을 하신 이승칠 지사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숭고한 정신을 후손들에게 널리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재헝 군수는“애국지사의 공훈을 선양하고 참배객과 주민들에게 보훈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충 시설을 보호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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