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옥천불교사암연합회가 주관한 기허당 영규대사와 팔백의승의 추모 다례재가 옥천 관성회관에서 14일(토) 봉행 되었다.

기허당 영규대사는 조선 중기의 승병장이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최초로 승병을 일으켜 의병장 조헌과 함께 청주 전투에서 청주성을 탈환했으며 다시 제2차 금산전투를 벌였고 격전 끝에 싸우다 전사하였다.

 

영규대사 추모 다례재는 혜철스님의 사회로 식전공연으로 한얼재즈음악학원 김욱성 원장의 색소폰 연주와 더울림문화예술원(이사장 이윤진)의 관음무와 쟁강춤, 아라리전통무용단의 이매방류 살풀이춤과 한량무, 묘희 가수가 함께하였다.

 

옥천불교사암연합회 총무 대공스님은 영규대사 행장을 소개하며 김춘추 시(詩)의 하나인 ‘꽃’으로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옥천불교사암연합회 덕암스님은 “우리나라는 수많은 외침을 받아왔지만, 그때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들의 희생으로 현재 세계 12위권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오늘 영규대사의 추모 다례제를 맞이하여 다시 한번 대사님을 비롯한 의병들의 고귀한 희생 정신을 마음속 깊이 새기며 잊지 말아야겠다.”라며 더 큰 살생을 막기 위해 장렬히 전사한 의병들을 추모하였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중봉 조헌 선생과 함께 청주성을 탈환하고 금산전투에서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하기까지 오직 나라만을 생각한 영규대사님과 이름 없는 의승병의 영정 앞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추모하였다. “의승장 영규대사의 추모 다례재를 함께하게 되어 무척 영광으로 생각한다. 나라가 위급했을 때 유학자와 불교 승자와 함께 나라를 구하는 것은 후손들이 본받아야할 성정이다.”라며 유정현 옥천문화원장도 추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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