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기록인 120여 명이 증평을 찾아 성황 이뤄

충북 증평군이 지난 14일 ‘군 개청 20주년 기념전시 <증평, ( ) 집>’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학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2019년부터 추진한 ‘증평 아카이빙 프로젝트’의 성과가 발표된 이날 행사에는 명지대, 서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의 기록학 대학원생을 비롯해 기록업무 담당자, 기록활동가 등 전국 각지에서 12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후속 행사로 군 개청일인 지난 8월 30일부터 진행된 ‘증평기록관, 증평읍의 원도심 거리와 옛 성모유치원의 전시’를 관람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전시 투어 프로그램에서는 상설전시장 증평기록관의 군 개청 운동 관련 기록과 증평기록가들이 마을, 단체를 직접 아카이빙하고 제작한 기록집 60권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증평읍 원도심 거리 22곳과 옛 성모유치원의 기획전시는 △증평수녀의원 △옛 증평역 △증평엽연초협동조합 등 지금은 사라진 역사적 장소와 △술도가 △도정공장 △극장 △기름집 △금방앗간과 같이 주민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공간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재영 군수는 “1960년대의 주민운동으로 시작해 2003년 군 개청까지 이룩한 증평은 스스로 지방자치를 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제 주민이 주도하는 증평 아카이빙으로 민과 관이 수평적으로 협력하는 기록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다움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군이 추진 중인 <증평, ( ) 집> 전시는 이번 달 30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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