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18일까지 군내 소‧염소 전체에 대한 구제역 일제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개체별 집단 항체 형성율을 향상시키고, 접종 시기 차이에 따른 누락 방지 등 구제역 예방접종 관리·강화를 위해 2017년부터 매년 2차례 소·염소에 대해 일제접종을 정례화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하반기 일제접종은 올 5월 구제역이 발생한 일부 농가에서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보다 낮아 단기간 내 신속히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군내 소 742호 4만 2841두, 염소 106호 5,642두 등 총 4만 8483두를 대상으로 18일까지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단 공수의가 접종 지원하는 농장에 한해 31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단, 최근 4주 이내 접종한 가축, 출하 예정 2주 이내인 가축, 1차 접종 시기가 미도래한 새로 태어난 가축(4개월령 미만) 및 임신말기(7개월~분만일) 등으로 농가에서 일제접종 유예를 신청한 소․염소는 제외한다.

군은 구제역 일제접종을 마치고 4주가 지난 뒤 백신 항체 양성율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소 전업농가, 공수의가 접종하지 않는 소규모 농가, 23년 항체 검사 실적이 없거나 항체 양성률 저조 농가 등 취약 농가를 우선해 검사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율이 소 80%, 염소 60% 미만인 농가에 대해서는 항체 양성율이 개선될 때까지 백신 재접종, 방역실태 점검, 1개월 단위로 재검사 실시 및 해당 농가에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선경 군 가축방역팀장은 “소‧염소 농가는 이번 일제접종에서 접종이 누락되는 개체가 없도록 반드시 기간 내 일제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며“구제역 발생이 없는 보은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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