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오는 10월부터 도내 소·염소를 대상으로 하반기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하반기 일제접종은 10월 4일부터 약 2주간 573천여 마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5주간 일제접종을 진행해왔으나, 올해 구제역이 발생한 일부 농가에서 항체양성률이 기준치보다 낮아 단기간 내 신속한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예방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소 사육농가는 관할 시·군청이나 지역축협에 접종내역을 제출하고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에 접종 정보가 정확히 입력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염소 농가는 ‘구제역 예방접종 실시 대장’에 접종 상황을 기록하고 3년간 보관해야 한다.

동물위생시험소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는 농가가 백신접종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접종 4주후부터 무작위로 농가를 선정해 소·염소의 백신 항체양성률을 확인한다. 항체양성률 기준* 미만 농가는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백신을 재접종하고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검사한다.

* 소 80%미만, 번식용 돼지와 염소 60%미만, 비육용 돼지 30%미만

신원식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올해 5월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한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농가에서는 올바른 방법으로 신속하게 백신접종 해줄 것이 중요하다”며, “구제역 예방접종과 함께 농장 차단방역 및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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