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주민으로 구성된 백두한라 봉사단(회장 강순희) 20명이 추석 명절을 맞아 9월30일 대전현충원에서 구암사가 봉행하고 있는 점심 봉사에 현충원을 찾는 참배객들과 등산객들에게 빵과 한방차 급식봉사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사)충우회 양길모회장, 이창훈사무총장과 지방시대연구소 강영환소장이 함께했다.

가족 단위의 많은 참배객들은 추석 명절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며 작은 정성을 보이는 참배객들이 많이 눈에 뛰었다.

(사)백두한라봉사단은 대전에 거주하는 탈북민 800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 단체는 이탈주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존감 성취를 위해 17년간 환경정화 등 각종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 단체는 봉사활동과 이탈주민 정착을 돕고자 십시일반 회비로 활동을 펼쳐오다가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6월15일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전체 회원은 2,000명이다. 12월18일에는 대전 션샤인 호탤에서 발대식을 개최한다.

단체는 북한 이탈주민들의 한국 조기정착에 도움과 멘토링, 문화 여행봉사 예술공연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 북한 이탈주민 어르신 경로잔치 칠순잔치 지원, 경로당 복지관 요양원 평화원 현충원 급식봉사 등 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인쇄 배관세척 도.소매유통 직업교육 장례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강순희 회장은 “이탈 주민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버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며 지역 사회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물고를 잡아 주는 것 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 주는것을 바란다”며

“최근에 이탈주민 2세 30명에게 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를 디딤돌로 더불어 상생하는 사회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연말에 개최돼는 사단법인 발대식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동참한 강영환 소장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지 못한다는 이탈주민들의 심정을 이해하며, 급식봉사 활동에 동참하여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지방시대연구소에서도 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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