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여수·순천 10·19사건 75주기를 맞아 역사화 전시회를 개최 중이다.

역사화 전시회 <10월의 들꽃>전은 아트공간이음에서 19일(화)부터 오는 27일(수)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역사화 전시회는 광양시 여수·순천 10·19사건의 아픔을 역사화라는 장르를 통해 예술로 승화시키고, 해당 역사화에 대한 작품설명과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시민들에게 여순사건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해당 전시회는 광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로 구성된 ‘광양역사문화연구회’가 백운산 등 광양에서 희생된 민간인들에 대한 아픈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제작한 19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숙 회장을 비롯한 김선영, 김정국, 서은아, 서태석, 정현영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한국화, 서양화, 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당시의 아픈 상황을 세세하게 재현하고 있다.

김숙 광양역사문화연구회장은 “비극적 역사를 객관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현지답사와 피해자 가족, 당시 상황을 듣거나 목도했던 기록들을 토대로 피해자와 가해자 양쪽의 시점을 최대한 균형 있게 담아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장민석 총무과장은 “‘여수‧순천 10‧19사건이 발생한 지 75년이 흘러 역사적인 부분으로만 인식될 수도 있다”면서 “이러한 문화사업을 통해 해당 사건이 역사에서 잊히지 않고 많은 시민이 보다 쉽게 다가가고 아픔을 함께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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