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환경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제공을 위해 광양읍 서초등학교와 동초등학교 일원 1km에 7억원을 투입해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숲을 조성함으로써 안전한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며 특히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학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서초등학교 정문과 후문의 담장을 없애고 학교 안과 밖을 디자인 울타리로 구분해 넓은 폭의 화단을 조성했다.

화단에는 목수국, 블루엔젤, 왜성남천, 화살나무 등 관목류와 지피류를 식재해 계절별 꽃과 단풍을 느낄 수 있으며, 보도와의 경계는 앉음벽으로 마감해 자연체험·생태교육 공간으로의 기능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도 초화류 식재에 동참해 녹색 휴식 공간 조성에 힘을 보탰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도 중마동 광장로 일원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해 학교와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김재복 녹지과장은 “자녀안심 그린숲은 아이들의 안전과 결부되는 만큼 안전·환경 유해요인 제거와 더불어 생태교육으로 정서 함양과 생태적 감수성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생활권 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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