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남]충남도는 올해 상반기 동안 폐석면광산 주변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석면건강피해자 찾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피해자와 유족 등 282명을 발굴했다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석면건강피해자 찾기 운동은 석면피해자가 대부분 고령이거나 거동불편자, 혹은 정보소외계층임을 고려해 잠재적인 석면피해자를 찾아내 구제제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2011년부터 실시중이다.

도는 상반기 석면건강피해자 찾기 운동의 적극적인 전개로 악성중피종과 폐암을 앓고 있거나 사망한 사람의 유족 282명(생존자 228명, 특별유족 54명)을 찾아 한국환경공단 석면피해구제센터에 통보했다.

현재 도내 석면건강피해자와 그 유족 282명에 대한 석면피해인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도내 폐석면광산 주변지역 반경 2㎞이내 거주민 등 2048명에 대해 건강검진을 실시했으며, 이와 별도로 폐석면광산 주변지역 8개 학교 학생 및 교직원 1500명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폐석면광산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건강영향조사 결과 석면피해자로 인정된 400여명에 대해서는 요양생활수당, 요양급여, 장의비, 특별유족조위금 등 구제급여액을 지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남지역 폐석면광산은 25곳으로 이중 7개 지역에 대해서 토양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석면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주로 호흡에 의해 1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및 악성중피종 등을 유발시켜 지난 2009년 1월부터 건축물 등에서의 석면사용이 원천 차단됐다.

도는 석면비산에 의한 도민 건강피해 예방을 위해 노후슬레이트 지붕의 철거·처리 사업으로 올해 말까지 2623동에 대해 6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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