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악양면은 악양면자원봉사협의회(남회장 송학영·여회장 김선자)가 지난 10일 거동이 불편한 관내 취약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 사업을 추진했다고 12일 밝혔다.

‘추석맞이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 사업은 평소 거동 불편으로 외출이 어려운 노인·장애인·중증질환자에 대한 목욕·재가방문서비스 같은 유형의 정부 지원 서비스는 있지만 이·미용 서비스는 없다는데 착안했다.

자원봉사협의회는 지난달부터 주민들의 사정을 잘 아는 마을이장의 추천을 받아 65세대를 선정하고, 회원 15명과 하동군 이미용사협의회 8명의 재능기부자들과 함께 4조를 나눠 세대를 직접 방문해 이·미용 봉사를 실시했다.

이·미용 서비스를 받은 한 어르신은 “집이 마을 꼭대기에 있는 데다가 거동도 불편해 평소 소재지 출입도 어려운데 이번에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로 깔끔하게 머리를 단장하고 추석을 맞게 돼 먼 곳에 있는 자식들보다 낫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송학영·김선자 회장은 “주는 사람의 기쁨보다 받는 사람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 생각해 이번에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지역 내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에 앞장서는 자원봉사단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향임 면장은 “이번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를 진행해 준 악양면자원봉사협의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지역에 소외된 이웃을 적극 발굴해 복지사각에 놓인 대상자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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